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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하늘바다
2022.11.11 08:13 4,3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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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이루지 못한 꿈은 무엇인가/불붙는 가을산/저무는 나무등걸에 기대서면/내 사람아, 때로는 사슬이 되던 젊은 날의 사랑도/눈물에 스척이는 몇 장 채색의 낙엽들/더불어 살아갈 것 이제 하나 둘씩 사라진 뒤에/여름날의 배반은 새삼 가슴 아플까/저토록 많은 그리움으로 쫓기듯/비워지는 노을, 구름도 가고/이 한때의 광휘마저 서둘러 바람이 지우면/어디로 가고 있나/제 길에서 멀어진 철새 한 마리/울음소리 허전하게 산자락에 잠긴다”-김명인 ‘가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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