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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사랑을 끝내야 할 때

차애린
2025.12.06 09:53 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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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많은 날들까지/ 멈추지 않는 눈물과/ 더는 흐르지 않을 눈물 사이에서/ 내가 배운 것은/ 참는 것/ 견디는 것/ 기다리는 것/ 침묵하는 것/ 무심해지는 것/ 괜찮아,라고 말하지 않는 것/ 괜찮아질 거야,라고 믿지 않는 것/ 그렇게 다시 그렇게/ 먹먹한 가슴에 슬픔을 재우고/ 돌이 되는 것 그리고/ 힘들게 내밀었던 손을 거둬들이고/ 남은 사랑을 접는 것/ 단호하게 그렇게 끝내는 것” -곽효환 ‘남은 사랑을 끝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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