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승희 ‘낮술’

환희
2024.07.30 08:20 2,328 0

본문

“패랭이 꽃잎 속으로 조그만 철대문이 열렸다
하굣길 딸내미인가 싶어 슬그머니 들여다보는데
바람이 등을 툭 치고 간다 꽃이 파란 철대문을 소리 내어 닫는다.
등이 서늘하다. 빌딩 사이에 누가 낡은 자전거 한 대를 소처럼 나무에 붙들어 놓았다.
그늘 아래 묵묵히 서 있는 자전거가 날 보고 웃는다 어쩌자는 것이냐 말도 못 하고 나도 웃는다.
햇볕이 비스듬히 떨어진다/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직립보행”

-이승희 ‘낮술’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74 건 - 5 페이지
제목
하늘바다 2024.10.17 1,986
하늘바다 2024.10.17 2,077
위리야 2024.10.17 4,920
하늘바다 2024.09.05 2,153
하늘바다 2024.09.02 2,141
환희 2024.08.11 2,753
환희 2024.07.31 2,388
환희 2024.07.30 2,329
하늘바다 2024.06.24 6,591
환희 2024.06.22 2,878
하늘바다 2024.06.21 3,105
하늘바다 2024.06.12 2,737
위리야 2024.06.12 4,566
하늘바다 2024.06.07 3,812
하늘바다 2024.05.13 5,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