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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구례 고향마을 풍경

sungmin
2020.01.26 11:13 9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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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구례 고향마을 풍경

설연휴를 하루 앞둔 전남 구례에서는 구례5일장(3, 8장)이 열렸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시장은 새벽부터 붐볐습니다. 어르신들마다 손에 든 보따리와 수례에는 아마 명절에 멀리서 올 자녀·손주들을 생각해 산 식재료가 한가득이겠지요.
 

시장에서 오래만에 마주친 어르신들끼리는 안부를 물으며 새해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장에 나온 한 어르신은 파마를 하면서 미용실 옆 떡집에 들러 떡국떡을 사오시기도 했습니다.
 

구례군 토지면 내죽마을에 사시는 김양남 할머니는 광주에 사는 손주들이 찾아온 이날 직접 가마솥에서 두부를 만들었습니다. 오후에는 설에 있을 마을 합동 세배 때 먹을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 주민들과 함께 구례 5일장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내죽마을에서는 설마다 마을 사람들이 다같이 모여 세배를 하고 음식을 나눠먹는다고 합니다.
 

김양남 할머니의 앞집에서는 천성식 할아버지께서 직접 뗄감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자신의 몸만한 나무도 거뜬히 쪼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내일이면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다소 짧은 연휴에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가족들과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구례|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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